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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어떻게 섬기셨는가?
운영자 2022-05-16 추천 0 댓글 0 조회 254

예수님은 ‘30세부터라는 레위인의 규례대로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일하셨습니다(5:10).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그리스도로서 그분은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셨고 성령에 이끌려서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고, 세례 요한이 투옥된 이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4: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분은 공생애를 시작하고 3년 동안 치열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실행하며 자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차근차근 실천하였고 청년 예수가 새로운 세상을 힘차게 선포할 때 세파에 지친 가난한 자들은 그의 확고한 눈빛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희망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가까이 오자 주님은 열정을 다하여 제자들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주시기에 최선을 다했는데, 마지막 유월절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예수님 일행은 예루살렘의 마가의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 즉 우리가 아는 최후의 만찬을 함께 하였습니다 22. 다빈치는 예수님과 12명의 제자들이 의자에 앉아 근사하게 식사하는 장면을 그렸지만 정작 유대인들은 낮은 식탁에 비스듬히 앉아 식사했는데 식탁 형태도 생각하듯 직사각형이 아니라 디귿 형태의 식탁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베드로가 마주 앉았을 것이며, 그날의 메뉴는 발효하지 않은 빵과 포도주, 양고기, 쓴 나물, 견과류를 으깨어 만든 요리와 서양식 국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밖에 있다 실내로 들어가면 비유대인 노예가 더러워진 발을 씻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식사 전에는 장로의 전통에 따라 손을 씻었습니다 15:2 장로의 전통은 하나님이 직접 계시하신 것은 아니고 랍비들이 세세한 생활 규칙들을 정한 것. 위생문제와 혹여 거리에서 이방인들의 부정함이 묻었을까. 그런데 이날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발을 씻지 못한 상태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발을 닦지 못해 찝찝하긴 하지만 그들을 섬길 노예가 없으니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12제자 중 그 누구도 자기가 예수님과 다른 지체들의 발을 닦는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그건 분명히 종이나 하는 너무 비천한 일이고, 절대로 자기가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한 거죠. 식사를 하면서도 뭔가 불편했는데 예수님이 벌떡 일어나셨습니다. 제자들은 선생님이 왜 그러시지?’하는 눈빛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주님은 외투를 벗으시더니 노예처럼 수건을 허리에 두르셨습니다. 그러고는 팔을 걷어붙이고 제자들 앞에 무릎을 꿇고 발을 닦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스승인 예수가 흡사 종처럼 자기 앞에 엎드려 발을 씻겨주자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겠습니까? 조반니 아고스티노 다 로디라는 16세기 화가가 그린 '제자들 발 씻기는 예수'라는 작품에는 놀란 베드로가 두근거리는 가슴을 가라앉히려고 한 손은 가슴에 얹고 다른 한 손은 어쩔 줄 모르고 다섯 손가락을 쫙 핀 상태로 있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자신을 배반할 가룟 유다의 더워워진 발까지 다 씻어주었습니다. 여러분, 발은 우리를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자유로움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원하는 일은 죄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니 발은 죄로 인해 더럽혀진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죄로 인한 간의 비천함이 더러운 맨발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몸을 숙이고, 제자들의 더러운 곳을 어루만지며 닦아주심으로 깨끗하게 해주심으로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죄인들의 죄가 용서 받아 깨끗해지는 것을 미리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2:6-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놀라운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자기를 낮춰 스스로 종이 되어 섬기신 주님은 이제 며칠 후면 죄인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죄 없는 자기 목숨을 내놓으실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인정하기 부끄러운 아무리 추하고 더럽고 악질적인 죄라 할지라도 주님이 씻을 수 없는 죄란 하나도 없습니다 요일1:7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누구든지 주님에게 나아가면 마다하지 않으시고 그 영혼을 안아주시고 먼지로 더럽혀진 발을 닦아주시듯 죄로 인해 오염된 인간의 죄를 깨끗하게 제거해 주십니다. 우리는 세족식을 베푸신 예수님의 행위를 우선적으로 자신의 죽음으로 자기 백성들의 죄가 씻어지는 것을 계시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고 만일 이런 구원사적인 관점을 도외시하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관점으로만 이해하면 많은 오류, 특히 형식적인 종교주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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