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압제 하에 20년을 고통당하면서야 잃어버린 하나님을 찾았다. 하나님은 그들의 울부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구원자를 보내셨다. 그런데 전무후무하게도 지도자로 발탁된 사람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다. 이름은 드보라. 그녀는 정의롭게 이스라엘을 이끌며 이방민족에 의해 상처받은 백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였다. 그러나 필요한 것은 전쟁이다. 하나님은 그녀에게 번개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바락에게 그 일을 위임하라고 하셨다. 그는 현실주의자이다. 계산해보면 이건 해서는 안 되는 전쟁이다. 그렇다고 정면으로 여호와의 명령에 반역할 만큼 파렴치한도 아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물귀신 작전이다. 사사 드보라가 가면 참전하겠다고 조건을 걸었고 그렇게 군대 사령관이 되었다. 하나님이 쓰실 사람이 바락 밖에 없지는 않을 텐데 그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기회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우리도 그처럼 망설이다가 잃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잡힌 번개가 되어 하나님의 구원의 일에 쓰임 받을 때 누군가의 행복한 미소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보상이다, 더불어 자신의 미소도. 그들은 대장이신 여호와와 함께 말도 되지 않는 전쟁을 했고 이겼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우리에게도 이미 승리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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