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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운영자 2022-03-26 추천 0 댓글 0 조회 235

목회 서신: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더닝 크루거 효과라는 것이 있다. 특정 분야에 대해 조금 아는 사람은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적당히 유능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다. 예를 들자면 공부 잘하는 애들은 시험 끝나면 망했다고 하는데 공부 못하는 애들은 시험 잘 봤다고 말하기 쉽다는 이론이다. 애들만 그렇겠는가? 자기가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많은데 가만히 보면 작은 지식을 부풀리거나 하나의 논리를 억지로 다방면에 억지 적용하는 허세도 많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기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본인이 잘 모른다는 사실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 비로소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인생에 대한 참된 지식을 갖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인가?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당신은 무엇이라 대답하는가? 그 대답의 근거는 무엇인가? 십대 철부지였을 때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개똥철학에 입각하여 심각하게 열심히 답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그런 치열한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볼꺼나? ‘무지는 지식보다 더 확신을 갖게 한다’고 말한 찰스 다윈이 옳았다. 지금도 나는 종종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홍해가 갈라지듯 십대 때와는 답이 너무도 다르다. 단지 나이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때와 저는 분명히 다르다. 그 다름을 만든 질문은 바로 ‘무엇을 믿는냐?’이다.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나는 잘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을 믿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나는 이것은 성경에서 배웠다. 성경은 그리스도를 알기 전까지 모든 사람들의 상태는 총명이 어두워지고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는 무지의 상태라고 증언한다(엡4:18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그 누구라도 어떤 사람이든 세상에 대해 지식은 있겠지만, 정작 반드시 알아야 할 진리에 대해서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이 없는 사람은 그가 많이 배운 사람이든 배우지 못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영적으로 어두움 가운데 있을 뿐이라고 냉정하게 말한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모르는데 어떻게 인생에 대해 바른 지식을 가질 수 있을까? 사람들은 어두움 속에서 도토리 키 재듯 존재를 과시하고 경쟁하고 비교하며 이기려고 기를 쓰고 살면서 그것이 인생인 줄 알았다가 결국 영원한 죽음을 맞이한다. 슬픈 일이다…. 그렇게 인생을 살다 간다면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어둠의 자식이 아니라 주 안에서 빛의 자녀이다. 세상의 창조자이자 주인이신 하나님이 그렇게 말해줬다. 하나님이 그렇게 선언하셨기 때문에 언제가 빛이 될 것이고 빛의 자녀가 될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신자는 빛이고 빛의 자녀이다. 이것은 인생에 대한 참 지식이다. 믿음으로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내가 빛이고 빛의 자녀라는 말이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우리의 신분 변화는 하나님께서 그렇다 하신 것을 믿음으로 수납해야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예수 믿는다고 갑자기 외모가 달라지거나, 환경이 달라지거나, 성격이나 인품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어서 변화된 신분을 체감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니 예수 믿기 이전의 죄악 된 생활 방식을 버리지 못할 수도 있는 거다. 그러나 변화는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있다. 당장 외적인 변화는 없어 보여도 근본적인 존재의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사과나무가 커가면서 사과 열매를 맺게 되듯이 점차 외적인 변화도 생기게 된다. 처음에는 그냥 주일에 교회 가는 정도의 변화일지 모른다. 생각하면 이게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늦잠 자지 않고 혹은 놀러 가지 않고, 밀린 일을 하지 않고, 주일을 지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예배에 와서 졸기 부지기수이고 회개 기도를 할 때 ‘하나님 이 죄인 지난 일주일도 세상에서 죄 짓고 살다 왔습니다. 용서해 주옵소서’라고 식상한 문구를 습관적으로 남발한다 싶을 때도, 성령이 아니면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을 알 수 없으니 그 또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언제까지나 초보 수준에 머물면 안 된다는 점이다. 주님에 대한 지식이 생겼다는 것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전류처럼 흐르게 된 것이기 때문에, 분명한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다. 

 

올해 하임교회의 요절 말씀은 에베소서 5장 9절 말씀이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이 말씀을 일 년 내내 암송하시면서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질문하며 답하라.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서 당신의 삶 가운데 선함, 의로움, 진실함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것을 확인하라. 그리하여 당신으로 인해 복 받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을 놓치지 말고 보라. 더 이상 비틀거리지도 말고 도망가지도 말고 변명하지도 말라. 그리스도가 당신 안에 계신다면 이미 당신은 빛이다. 당신이 잘 사는 방법은 오직 빛의 자녀답게 행할 때뿐이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육체의 일을 행하며 다른 사람을 거짓말로 속일 수 있을까? 그런 어두움의 일에 당신의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빛에 어울리는 삶을 믿음을 갖고 살아낼 때 당신의 주인되신 예수님이 기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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